3일 오후 서울 중구 한양공고에서 제69대 학생회장 선거가 개최되었다. 이번 선거에는 총 3팀의 학생회 정, 부회장 후보가 출마했다. 투표 전, 전교에 방송을 통해 마지막으로 후보들의 공약 발표 시간을 가졌다. 후보들은 시설 개선이나 겨울 생활복 마련, 매점 먹거리 다양화 등 여러가지 공약을 내세워 학생들의 표심을 샀다. 후보들은 또한 공통적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말했다. 후보들이 직접 제작한 선거공약 UCC도 상영되었다. UCC에서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재연해서 그 상황에 따라 공약을 내놓았다. 각 후보를 지지하는 학생들의 지지연설과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지지 학생들은 후보의 좋은 면을 부각시키며 자신의 친구를 꼭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어떤 후보의 지지 학생들은 최근 유행하는 “너와 나의 연결고리” 랩을 개사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후보자들의 공약 발표와 UCC 상영, 지지연설까지 모두 끝나자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학생회장 투표에 들어갔다. 학생회장 후보들과 지지자들은 투표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를 호소했다. 2학년 최석균 군은 2번 후보를 지지한다며 “1학년 때부터 다른 과 친구들과 엄청 친했고 뭐든지 잘해서 선생님들도 좋아했다”고 말했다. 최 군은 “누가 됐다고 해도 학생들을 무시 안하고 공약도 잘 지키는 학생회장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학년 문현식 군도 “학교를 일찍 오니 학생회장 후보들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뽑히고 나면 자기가 말한 말은 잘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